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 제12기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새롭게 이전한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 강당은 따뜻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13일 열린 제12기 수료식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공간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 시작의 자리였다.

의자에 앉은 수료생들의 표정은 밝았다. 두 학기 동안 이어진 학문 탐구와 현장 세미나, 그리고 함께 나눈 웃음과 대화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시니어 힐링 요가로 몸과 마음을 다스린 기억, AI 활용 수업에서 젊은 세대와 나란히 배워간 시간, 해외 탐방에서 느낀 문화적 울림까지. 배움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크기로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양호 동대문구 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은 축사는 수료생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교육기관의 행사가 아니라, 시니어와 지역사회의 행복과 지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복지와 교육이 함께하는 이 모델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 제12기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단상에 선 이계순 학장의 목소리는 잔잔하면서도 힘이 있었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은 지식을 쌓는 곳을 넘어,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배움의 장입니다. 오늘 수료하는 12기 여러분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지혜와 열정을 나누는 리더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교육원은 앞으로도 배움과 돌봄이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행사 말미, 한 수료생이 전한 소감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에서의 배움은 저에게 제2의 봄을 열어주었습니다. 지식을 얻은 것보다 더 큰 것은, 함께 배우며 얻은 따뜻한 인연이었습니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의 제12기 수료식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새 보금자리에서 열리는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