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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 제12기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새 둥지를 튼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학장 이계순)이 2025년 9월 13일, 확장 이전식과 함께 재가복지센터의 개소(開所)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열린 제12기 최고위 과정 수료식은 새 보금자리에서 맞는 첫 공식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오전 열린 확장 이전·개소식은 교육원 관계자와 지역 인사, 수강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 따뜻한 행사였다. 김양호 동대문구 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이번 변화를 이렇게 정리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교육기관의 개원이 아니라, 미래 서울 시민의 행복과 지성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가복지센터와 교육원이 함께 병행되는 교육원’이라는 새로운 모델은 복지와 교육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이곳에서 배움과 돌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김 이사장의 말처럼, 이번 확장 이전은 단순한 면적의 변화가 아니다. 재가복지센터와 교육원이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서 연계 운영되며 ‘돌봄과 학습의 결합’을 실천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시니어 대상 교육과 복지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맞물리며 지역사회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 제12기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제12기 수료식은 학구적 성취와 인간적 교류가 어우러진 장이었다. 이계순 학장은 수료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은 지식을 쌓는 곳을 넘어, 인생을 다시 설계하는 배움의 장입니다. 오늘 수료하는 12기 여러분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지혜와 열정을 나누는 리더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교육원은 앞으로도 배움과 돌봄이 함께하는 평생교육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수료생들은 인문학·경영학·가족사회복지학에서부터 AI 정보학, 시니어 힐링 요가, 스포츠댄스, 악기·음악 수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현장탐방과 국내외 세미나, 실습 발표 등 실전형 프로그램도 수료 과정의 큰 축을 이뤘다. 한 수료생은 “배움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 이곳에서 찾은 인연과 호흡이 내 삶을 바꿔놓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은 그간 남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졸업생을 배출해 왔고, 최근 교육부 인가를 받아 독립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기반을 갖췄다. 이번 확장 이전과 재가복지센터 개소는 그 연장선상에서 ‘지역밀착형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분명히 한 사건이라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학습과 돌봄의 연계’가 실제 운영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교육원 측은 앞으로 방학특별과정, 시니어지도자과정, AI 융합교육 등 기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재가복지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상담·방문 프로그램·건강관리 연계 등)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날 강당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했고, 수료증을 받은 얼굴들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표정이었다. 학원 건물의 문이 열리는 순간, 교육과 돌봄이 함께 흐르는 새로운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졌다.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의 다음 장은 그 공동체가 어떻게 지역과 호흡하며 확장되는지의 기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