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최고위과정 제14기 입학식을 마친 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 3강의실은 설렘과 환영의 박수로 가득 찼다. 제14기 입학식에 모인 100여 명의 신입생들은 기업인, 소상공인, 교육단체 대표, 예비역 장성 등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배움으로 제2의 삶을 열겠다'는 한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배움이 바꾼 인생의 증언들 쏟아져

행사에 앞서 1기 선배인 김영자자 재무총장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저는 50대 후반에 처음 이곳을 찾았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글도 쓰며 배움의 기쁨을 알게 됐지요. 그 계기로 방송통신대 중문학과, 이어 체육학과까지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중독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중독이 공부입니다.”

김 총장의 고백에 신입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이 학교가 계기가 되어 제2, 제3의 직업을 얻고, 나이 들어서도 뿌듯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는 배움의 길에 막 들어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각계 인사의 축사와 격려

이날 입학식에는 이희규 제16대 국회의원, 극동대 임광혁 교수, 세계전통무술경호연맹 박석우 중앙총재, 개그우먼이자 MC 심우석 씨가 참석해 따뜻한 축사를 전했다. 경동시장에서 한의원을 54년간 운영한 송재만 박사도 무대에 올라 “배움과 건강은 함께 가야 한다”며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축사자는 예비역 대령 출신으로, 현재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특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동문이었다. 그는 “군 생활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공부가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깨달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에너지 사업과 사회적 도전을 소개했다. “혼자 가면 힘들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그의 말은 신입생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영감을 심어주었다.

이계순 학장의 환영사

이계순 학장은 인사말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공감과 소통이 이루어진다”며 교육의 본질을 짚었다. 이어 “여러분은 용기 있게 이곳에 잘 오셨습니다. 배우면서 낮아지고 상대방을 높이면 결국 내가 높아지는 법입니다”라며 신입생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배움과 돌봄의 융합, 새로운 도전

서울미래지식평생교육원은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재가복지센터와 교육이 함께하는 새로운 모델로 재탄생했다.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돌봄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육기관으로서, 평생학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신입생 환영식의 마지막은 교수진 소개로 이어졌다. 컴퓨터 교육 40년 경력의 조재희 교수, 시니어 모델 워킹을 지도할 고현경 교수, 시낭송 프로그램의 최주식 시인, 건강을 책임질 송재만 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신입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배움의 길에 선 14기

입학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새로운 학문에 도전하기 위해, 누군가는 제2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사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좋은 기회를 만나는 것”이라는 말처럼, 이날 모인 신입생들은 앞으로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인생 2막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