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충원 현충탑에 분향하는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
출처 : 불교닷컴(http://www.bulkyo21.com)
“선배 군승(군법사) 등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군불교가 가능했습니다. 특히 군불교에 불교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법원 스님)은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순직한 군종법사 공덕을 기렸다.
법원 스님과 군승 종오 스님, 정광 스님(국방부 군종정책과), 원경 스님(원광사), 원상 스님(호국 광명사), 혜총 스님(충정사), 혜운 스님(통해사), 종학 스님(정각사) 등은 현충탑 분향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군승 4위를 찾았다.
법원 스님은 현장에서 각 군승의 생애와 업적 등을 직접 소개하며 “군승 안거와 수련회 등을 통해 이분들의 정신이 잊혀지지 않게 후배 군승들에게 반드시 계승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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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 법사를 찾아 참배하는 군종교구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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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순시 중 사고사, 최초 순직 군승 이동신 법사”
1960년 군승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순직한 고 이동신 법사는 1984년 육군 백두산부대 군법사로 부임해 장병 위문 활동에 헌신하다 전방 철책 순시 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순직일은 1984년 12월 6일이며, 국립서울현충원 육군 04묘역 2-3431에 안장돼 있다.
“한국불교 베트남에 전한 김봉식 법사”
1968년 제1기 군승으로 임관한 고 김봉식 법사는 육군본부 군종감실에 복무하며 국방부 원광사(육군 중앙법당)를 건립했다. 김 법사는 1969년 베트남에 파병돼 영외 법당을 세워 한국불교를 현지에 전했다. 귀국 후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에서 복무했고, 2021년 10월 11일, 86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법원 스님은 “베트남 파병 당시 김 법사가 남긴 인연을 기억한 베트남인들은 현재도 불교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로 끝에 뇌암 발병, 김인수 법사”
육군2군단 군종참모로 복무한 고 김인수 법사는 신도들을 살뜰하게 살폈던 인재이다. 김 법사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건강 악화로 투병하다 2017년 1월 31일 전역했다. 병세는 호전되지 못했고, 그해 2월 13일 순직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3층 306호에 안치돼 있다. 법원 스님과는 사형사제 관계다. 법원 스님은 “김인수 법사는 신심 깊은 군승이었다. 과로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소임을 다했던 그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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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으로 입적한 해병대 군승 김수남 법사”
해군 중령 고 김수남 법사는 해병2사단 군종참모로 부임해 청룡사 창건에 헌신하다 간암으로 순직했다. 1984년 12월 29일 입적했고, 서울현충원 29묘역 3539호에 안장돼 있다. 법원 스님은 “김수남 법사는 해군 군불교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몸 바친 분”이라고 했다.
“남수단 파병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순직한 동원 법사”
서울현충원는 故 이동신, 김수남, 김인수, 김봉식 등 모두 4명의 순직 군승이 모셔져 있다. 대전현충원에는 故 김일형, 조시형, 양석준, 이승철, 이치영, 최응호, 권오성, 권경훈, 정인성 군승 등 모두 9명의 순직 군승을 모셨다. 대전 현충원 참배는 대전⦁충청 지역 현역 군승들이 진행한다.
법원 스님은 남수단에 파병됐다가 순직한 고 동원 법사에 대한 애틋함도 드러냈다. 스님은 “동원 법사는 남수단 파병을 갔다가 급성 백혈병으로 순직했다.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수행한 군승이었다”고 했다. 스님은 "올해 남수단에 새 군승법사가 파병된다. 내가 직접 남수단을 찾아 남수단에 파병된 군장병을 위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법원 스님은 "6월 호국보훈의 달, 불자들 모두가 순국선열을 기리고 특히, 순직한 우리 군법사들의 희생을 마음 깊이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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